[의학칼럼] 해외여행 전 감염병 정보 확인은 필수… 지역별 유행 질환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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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전 감염병 정보 확인은 필수… 지역별 유행 질환 주의해야
뉴스인데일리, 2025.6.26
해외여행이 보편화되면서 시간을 내어 세계 각국을 찾는 이들이 점차 늘고 있다. 하지만 해외여행이 잦아진 만큼 주의해야 할 사항도 많아졌는데, 대표적으로 각국에서 유행 중인 감염병들이 이에 해당한다. 지역별로 특유의 감염병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어 여행 전 사전 정보 확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미국에서는 백일해(Pertussis) 재유행이 감지되고 있으며, 특히 인기 관광지인 하와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퍼투시스(Bordetella pertussis)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초기 증상은 콧물, 발열, 가벼운 기침 등 감기와 유사하지만, 이후에는 격렬한 기침 발작이 수 주에서 수개월간 이어질 수 있다. 전 연령대에서 나타날 수 있으나 특히 영유아와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은 중증 합병증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필리핀에서는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신규 감염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20~30대 젊은 층에서 감염 비율이 높아지고 있어 우려가 크다. HIV는 평균 10년이라는 긴 잠복기를 거친 뒤, 폐렴이나 뇌수막염과 같은 기회감염이 나타나면서 AIDS로 진행될 수 있다. 감염 경로로는 성 접촉, 오염된 혈액이나 수혈, 주삿바늘 공동 사용 등이 있으며, 이러한 위험 요소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동남아시아와 중국에서는 여전히 코로나19(COVID-19)의 산발적 유행이 관찰되고 있다. 주요 공항과 관광지에서는 방역 규제가 다소 완화되었지만, 변이 바이러스의 지속적인 출현으로 인해 가벼운 감기 증상만으로도 전파가 가능하다. 특히 인구 밀집 지역이나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제 사용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이처럼 국가별로 다양한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는 만큼,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사전에 해당 지역의 최신 감염병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출국 최소 4주 전에는 필요한 백신을 모두 접종하고, 여행 기간 중에는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가 필수다.
또한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하며, 위생 상태가 불분명한 노점 음식이나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여행 중 고열, 기침, 설사,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지체 없이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하며, 특히 HIV 고위험 지역을 방문한 뒤 몸살 기운이나 림프절 부종이 지속된다면 조기에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안전하다. 의심 증상이 있을 땐 타인과의 접촉을 줄이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통해 컨디션을 회복하며 건강하게 귀국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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