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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마다 찾아오는 불청객, 알레르기 비염... 예방과 관리가 핵심

비건뉴스, 2025.04.23

봄기운이 완연해지며 많은 이들이 야외활동을 즐기고 있지만, 반가운 계절을 고통스럽게 맞이하는 이들도 있다. 이는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인데, 성인 인구의 약 20%가 겪고 있는 이 질환은 봄철 꽃가루, 미세먼지, 황사 등의 자극에 따라 증상이 악화되며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반려동물의 털 등 특정 항원에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반응하면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크게 계절성과 통년성으로 나뉘며, 계절성은 봄과 가을 등 특정 계절에 꽃가루 등 외부 요인으로 증상이 심해지고, 통년성은 집먼지진드기나 곰팡이 같은 실내 요인에 의해 1년 내내 증상이 지속된다.

콧물, 발작적인 재채기, 코막힘, 눈과 코의 가려움 등은 대표적인 증상으로, 일반 감기와 혼동하기 쉽지만, 알레르기 비염은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지속될 수 있어 감기와는 구별이 필요하다. 알레르기 비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만성 부비동염, 중이염, 수면 무호흡증 등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특히 어린이 환자들은 구강 호흡으로 인한 안면 성장 이상이나 치열 문제까지 초래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기 위해 원인 물질을 회피하는 회피요법은 가장 기본이 되는 방법이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항원을 피하는 것은 어렵다. 이에 따라 항히스타민제, 비강 내 스테로이드 스프레이 등 약물치료가 병행된다.

이와 함께 알레르기 원인 물질인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애완동물의 털 등과 같은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변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하며, 꽃가루가 많이 발생하는 봄철에는 외출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손발을 꼼꼼히 씻는 등의 개인위생 관리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광명웰니스건강검진센터 장민호 대표원장은 23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알레르기 비염은 일시적인 불편함이 아닌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증상이 가볍더라도 방치하지 말고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할 것이며, 알레르겐(알레르기 항원)에 노출되지 않도록 생활 속 예방 수칙 준수와 개인위생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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