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2025년 국가검진에 도입되는 C형간염 항체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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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국가검진에 도입되는 C형간염 항체검사 ”
2025년부터 새해 만 56세에 해당되는 사람은 국가건강검진을 받을 때 C형간염 항체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C형간염은 감염이 되더라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며, 치료가 지체되어 중증 간질환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그간 학계와 정부의 노력이 있었고, 정부 시범사업을 거쳐 새롭게 국가검진 항목에 도입되면서 그 결실을 맺게 되었다. 이번 칼럼에서는 C형간염에 대해서 알아보고, 국가검진 검사에서 진행되는 C형 항체검사의 진행절차를 알아보고자 한다.
C형간염은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을 통한 C형간염 바이러스(HCV) 감염으로 발생하는 간 질환이다. 보통 주사기 공동 또는 재사용, 수혈, 혈액투석, 성접촉, C형간염 감염자인 산모가 아이를 낳을 때 모자간 수직감염을 통한 혈액매개 전파를 통해 감염되며, 문신이나 피어싱 시술 과정 등에 의해서도 전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C형간염에 감염되면, 대부분(약 70%) 감염자에서 증상이 없다. 드물게 전신 근육통, 오한, 피로, 오심, 식욕부진, 우상복부 불쾌감 등의 비특이적 증상 발생할 수 있으나 증상만으로는 다른 호흡기, 소화기 질환과의 감별이 뚜렷하지 않아 적시에 치료하지 않고 지냈을 때는 만성 바이러스 간염, 간경변증, 간부전, 간암 등 중증 간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는 감염병이다. 대한간학회에 따르면 국내 간암 발생의 약 10%~15%는 C형간염이 원인이다.
C형간염은 A형간염이나 B형간염처럼 예방 백신이 없지만, 항바이러스제가 있어 8~12주 경구 투여로 98~99% 완치가 가능하다. 감염 사실을 조기에 발견하고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선별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받는 것이 필요하다.
2025년 만 56세가 되는 성인은 국가검진 채혈 시 혈액검사를 통해 C형간염 항체검사를 같이 받게 된다. C형간염 항체검사는 선별검사로서 검사 결과가 양성이라고 할지라도 ‘C형간염 환자’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므로 현재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별도의 확진검사(RNA)가 필요하다. 그 해 검진에서 C형간염 항체 양성을 받은 분들은 검진받은 연도의 다음 연도 3월 31일까지 의료기관을 방문 후 혈액검사 확진검사(RNA)를 통해 현재 감염 여부를 정확하게 확인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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