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혈압에 관련한 지식과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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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 질병관리본부에서 발생한 국민건강영양조사의 고혈압과 관련한 통계에 따르면, 고혈압은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인구의 29%, 약 1,200만명 가지고 있는 만성질환으로 이 중 65세 이상의 인구비율은 500만명(40%)으로 추산하며, 20~64세 대비 65세 이상인 고혈압 유병자 수는 상대적으로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고혈압 전 단계까지 포함하면 상당히 높은 유병률을 보이는 국민 질환이라 할 수 있겠는데,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성인 사망원인 중 1위인 심뇌혈관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20세 이상의 고혈압 유병자 중 과거 의료인에 의해 고혈압으로 진단받은 고혈압 인지율은 69%, 실제 치료받고 있는 환자들의 비율은 65% 정도로 추산되나 아직 국내 고혈압 조절률은 50%에 미치지 못하고 특히 젊은 연령층에서의 인지율이 낮아 고혈압 예방 및 관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이번 칼럼에서는 진료실에서 흔히 접하는 고혈압으로 처음 진단된 환자들의 대표적인 3가지 문답을 통해 혈압과 관련해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식과 정보를 전달해보고자 한다.
Q1) 혈압이 높아도 증상은 없는데, 치료를 해야 하나요?
우리나라에서는 관상동맥질환과 뇌혈관질환 모두 고혈압의 기여 위험도가 가장 높다. 수축기혈압이 높아짐에 따라 허혈성 뇌졸중, 뇌내출혈, 지주막하출혈의 위험도 또한 선형적으로 증가하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적극적인 혈압관리는 심뇌혈관질환 발생으로 인한 사망원인의 관리 측면에서 중요하므로 증상이 없더라도 치료를 해야 한다.
Q2) 최근에 운동을 안 하고 체중이 늘어서 혈압이 높은 것 같은데, 체중조절부터 우선 해보고 약을 쓰면 안 되나요?
의학적으로 체중을 1kg 줄이면 혈압이 1~2mmHg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혈압환자가 표준체중을 10% 이상 초과하는 경우 5kg 정도의 체중 감량으로 혈압이 5-10mmHg 정도 감소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얘기인데, 다만 주의할 것은 근력운동을 포함한 무산소 운동, 최대 심박수 범위의 과도한 달리기 등의 운동 과정에서 오히려 혈압상승이 있을 수 있고 기온이 낮을 때는 관상동맥질환의 유발요인이 될 수 있어 걷기, 가벼운 조깅, 자전거, 수영 등의 실내운동 위주의 꾸준한 운동이 추천된다. 중요한 것은 수축기 고혈압 160 이상, 이완기혈압 100 이상의 2기 고혈압에서는 운동만으로 목표혈압까지 혈압을 낮추기 어려우며, 약물치료와 적절한 운동, 식이조절(하루 소금 섭취량을 6g 이하)을 포함한 생활요법을 동시에 병행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특히 한국인의 식품 중에서 김치, 찌개, 국, 젓갈, 라면, 마른 안주 등이 특히 염분 함량이 많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약물치료를 시행하고 있는 고혈압 환자에서 적절한 생활요법을 병행함으로써, 복용 약의 용량 및 개수를 줄이고 약의 효과를 최대화하며 부작용을 줄일 수 있고, 다른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동시에 감소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Q3) 혈압이 매번 잴 때마다 다른데, 집에서는 정상이고 병원만 오면 높은데, 괜찮은 것 아닌가요?
고혈압의 진단, 치료, 예후 평가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정확한 혈압측정이다. 측정된 혈압은 측정환경, 측정기기, 측정 방법, 술기에 따라서 변동성이 있을 수 있으므로 진료실 혈압을 표준적인 방법으로 반복측정 하거나 가정혈압 같은 진료실 밖의 혈압측정도 부가적으로 고혈압의 진단에 사용할 수 있다. 가정에서 혈압을 측정할 때, 표준적인 측정 방법은 혈압측정 30분 이내 흡연, 음주, 카페인 섭취를 하지 않고,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바르게 기대고 앉아서 측정하되, 자동혈압계의 경우 커프의 하단이 사용자의 팔꿈치에서 2~3cm 위에 위치하도록 감아야 한다. 1분 간격을 두고 적어도 2회 이상의 혈압을 측정하되, 처음에는 양팔에서 혈압을 측정하고 다음부터는 혈압수치가 높은 팔에서 혈압을 측정하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가정혈압은 진료실 혈압보다 낮아 수축기혈압 135 이상 혹은 이완기혈압 85 이상을 고혈압으로 정의한다. 진료실 혈압은 높으나 진료실 밖 혈압은 높지 않은 경우를 백의고혈압이라 하며, 이 경우 정확한 진단을 위해 24시간 활동 혈압측정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므로 반드시 진료 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다.
▼칼럼 원문 보기▼
http://newsindaily.com/news/view.html?section=80&category=81&no=12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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