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점심 식사 후 찾아오는 식곤증, 예방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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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식사 후 찾아오는 식곤증, 예방 방법은?
뉴스인데일리, 2024.03.27
보통 식사함으로써 에너지를 충전하게 되지만, 점심 식사 후에는 피로와 나른함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 식사 후 발생하는 식곤증은 직장 업무와 학업의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능률을 저하하는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소화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데, 섭취한 음식이 위장에 들어오면 부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어 휴식을 취하기 위해 졸음이 발생하게 된다. 음식에 들어 있는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은 우리 몸에 흡수되면서 세로토닌으로 바뀌게 되는데, 이 중 일부는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으로 바뀌는 것도 졸음을 유발하는 요인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우리 몸의 여러 기능, 즉 신체 현상이 주기적으로 변화하는 것을 생체시계라고 말한다. 하루를 주기로 체온 변화와 멜라토닌, 성장호르몬 등의 분비량이 달라지는데, 점심시간 전후에 야간 시간대와 비슷한 상태로 생체시계가 맞춰지는 요인도 식곤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식곤증이 자주 반복된다면 당뇨 발생의 가능성이 크다. 혈당을 올리는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해서 혈당이 급격하게 오를 시 피로와 졸음을 느끼기도 한다. 역설적으로 이를 조절하기 위해 혈당 조절에 관여하는 인슐린이 분비되는데, 당뇨 질환을 앓고 있다면 소화가 끝났을 때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며 저혈당에 빠질 수 있고 이에 따라 식곤증 증상이 찾아올 수 있다. 식곤증 증상과 함께 체중감소, 다음, 다뇨, 다식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당뇨 여부에 대해 진단받는 것을 권장한다.
점심시간마다 찾아오는 식곤증, 극복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고, 점심 식사에는 과식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고탄수화물 식사는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각성, 수면 안정화 기능을 포함한 신경전달물질인 오렉신의 분비를 억제하며, 식곤증 증상을 크게 느끼게 하는 요인이 되기에 자제하는 것이 좋다.
돼지고기, 우유, 견과류 등 트립토판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졸음을 유발할 수 있기에 섭취를 자제하고, 피로 해소 기능이 있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함유된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사 후 10분 정도 산책하며 햇볕을 쬐는 것이 식곤증 예방에 좋고, 나른하거나 잠이 온다면 가볍게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 또한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점심 식사 후 나른하다는 이유로 잠을 자게 된다면 위식도 역류질환과 속쓰림을 유발하고, 생체리듬이 깨지는 요인 될 수 있어 자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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